11. Story

포르쉐718 부산여행 2편3부

친구에게 하소연을 하니까 비도 많이 올거같으니 시내가서 호텔에서 편희 자란다 ㅋㅋㅋ (이런 확!!!) 난 우겻다 그럴거면 여기 안왔을거라고 ㅋㅋ 이게 잘못된 생각 이였다 ㅎㅎ .

김영삼태통령 생가 가기전 언덕에서 잠시 차를 세우고 바다를 보면서 고민... 고민... 어쩌나... 친구 말대로면 여기서 자고 내일 통영 들려서 더 놀다 오라는대... .

난 내일은 꼭 집에 가고 싶었다 몸이 너무 지치고 힘들었기 때문에... 그래 일단 부산으로 다시 돌아가자 잠을 자더라도 거제도에서 비에 난리나는거보다 낮겠지 ㅋㅋ (완전꼬임) 아후~~… 다시 부산 해운대 쪽으로 가는길만 90키로정도 된다 .

이제 밖은 어둠이 내려 앉았고 차들도 쌩쌩 ~ 현지인들인지 운전 초보들인지 네비게이션 아가씨가 과속 단속중이라는 멘트를 죽어라 하는대 뒤에 차들 난리도 아니다 .

꽁지붙이기 추월하기 ㅠ... 안그래도 썬팅되서 앞도 안보여 죽겠는대 이싸람들이 정말... 이제 막 화가나기 시작...(참았어야 했다) ㅋㅋㅋ .

열받아서 스포츠 모드로 미친듯이 쫏아가서 꽁지에 따라갔더니 위협하던 운전자들이 갑자기 순한 양이 되었네 ㅠ... 차선을 착착 비켜주고 뒤에 붙이지도 않는다... .

왜들 그러는지 아무리 현지에 익숙한 운전자라도 여행자들이 다니는길은 과속 단속멘트 있으면 최소한 위협 운전은 말아야지... (정말 화났었음) ㅎㅎ .

이러다보니 부산에 도착 어디로 갈까 고민고민 하다가 임랑 해변을 찾게 되고 가는도중 비가 슬슬 내리기 시작한다... 젠장 이비에 텐트라니 아까 그냥 시내 호텔가서 잘걸 하는 후회가 밀려오는대... .

남자가 맘을 먹었으면 일단 가보자 ㅋㅋ 임랑해변까지 가보니 와우 비도 그치고 텐트 칠만한곳도 있고 나한테는 괜찮았다 ㅋㅋ
급히 텐트도 치고 머 던지면 되니까 ㅎㅎ 술을 사야 하는대 헐헐.......... ㅋㅋㅋㅋㅋ .

마트가 다 문닫았다 쩝..... 정말 하루종일 꼬이는구나 생각하고 혹시나 싶어 해변 끝까지 걸어봤더니 로또도 이런 로또가 없다 ㅋㅋㅋ 마트 하나가 열려 있네~ .

닐리리맘보 어떤술을 마실까 보던중 부산 c1소주로 결정 안주도 대충 사가지고 나와서 해변에 모기향도 피우고 소주도 한잔 마시고 친구와 전화통화 하며 이런저런 오늘 (개)고생한 이야기 나보고 체력 좋단다... 허리 끊어지겟구만 ㅋㅋㅋ .

이런저런 고생 끝에 소주 한잔 하며 해변에 앉아 있으니
어제와는 다른 오늘이 정말 슬프기까지 했다... 어쩌겠는가 이걸 하려고 온거니 마음정리를 했다 .

서울 가면 담배도 끊어버리고 정말 앞으로 더 착하게 살아야 겠다는 다짐 등등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몸이 지칠대로 지처서 술기운이 올라온다.. 모기향 하나를 텐트 안으로 가지고 들어 갔는대 흐미 잠이 들어 버렸네 ㅠ.. .. .